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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9.06.10 22:43

epitaph / king crimson

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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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명

예언이 적힌 벽이 갈라지고 있구나
죽음의 기계 위에는 햇살이 번뜩이네
모든 사람이 악몽과 꿈을 간직한 채로 산산조각나 버릴 때
외침이 침묵 속으로 가라앉아버리면
아무도 승자의 관을 쓸 수 없으리

내 묘비명은 혼란이라 새겨다오
갈라지고 무너진 길을 기어가고 있는데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모두 함께 앉아 웃을 수 있겠지
하지만 내일 울게 될까봐 두렵네
그래 내일 울게 될까봐 두렵네

운명의 철문 틈에 시간의 싹이 뿌려졌고
아는 자와 알려진 자들이 물을 주었다
규칙이 없을 때는 지식은 죽음으로 인도할 뿐
나의 눈에는 인류의 운명이 바보들의 손에 달려있구나




  • ?
    오정희 2009.06.13 13:22
    상당히 철학적인 가사...인간의 어리석고 오만한 지식이 자신을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경고를 담고 있는 이 곡 '묘비명'은
    비오는 날, 안개낀 날, 꿀꿀한 날 들으면
    삶의 허무, 인생 무상을 느끼게 하고
    자살 까지 유발시키는 마력이 있다고하여 한 때 미국에서 금지되었었죠.
    9분 넘게 듣는 도중 때때로 어떤 비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
    박정숙 2009.06.15 03:44
    Epitaph(묘비명, 墓碑銘)
    영국 출신의 5인조 록 밴드 <킹 크림슨>이 1969년 부른 노래.
    <킹 크림슨>은 프로그래시브 록의 전설적인 밴드.
    노래 부르는 사람은 그렉 레이크(Greg Lake)다.
    이 곡은 그들의 명음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 수록된 노래.
    8분 49초의 大曲으로 장엄하면서도 서정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곡이다.
    가사에는 자기 묘비명을 "혼란"이라고 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Confusion will be my epitaph),
    그 말에는 그것이 인류 전체의 묘비명이 될 수도 있다는 암시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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