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노래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보라 고향 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 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김재호 시 이수인 곡
성악가들의 솔로가 유난히 듣기 싫어지는 것이 바로 이 곡이다.
그들의 노래는 절제와 여운이 백미라서,
노래가 끝났는데도 얼마동안
미동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