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 박인수

by 김윤준 posted Dec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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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님이여 나 본 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너무 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이 멀거들랑
임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보내소서.

조흔파(1918 - 1980) 詩, 김용연 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