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오면 그녀가 찾아올 것이외다, 봄비로 개울이 넘치는 4월에. 5월 그녀는 내 품에 안기며 다시 머물 걸요. 6월 그녀의 마음이 변하겠지요, 밤새도록 불안하게 거리를 방황하는 6월에. 7월 가는 곳을 알리지 않고 그녀는 말없이 떠날 겁니다. 8월 그녀는 영원히 사라질거예요, 스산한 가을 바람이 부는 8월에. 9월 이젠 희미해진 한 때의 옛사랑을 새롭게 기억하겠지요. * 우리의 4월은 국가대사 총선이 있는 달. 정치 후진국일수록 유권자를 미혹시키는 자격미달 후보자들이 창궐?한다는데 그야말로 선량한 선량을 뽑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님. 혜안을 발휘해 올바른 선택으로 애국에 일조할 때임.
나는 또,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뭐, 이런 건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