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ream nymph / composer & pianist t.s. nam 구례군 산동면에 지금 산수유 노란 꽃 물결이 흐른다는 소식 하나 받았습니다 섬진강 변의 다압마을엔 매화꽃 흐드러지고 지나는 사람마다 마음이 걸려 허방에 빠진 사람들 꽃 그림자진 그늘마다 몽울몽울 피어나는 추억과 앉아 있다고도 합니다 마음 붙들려 지상에 발 닿지 못 하고 얼마쯤 떠서 몽유인 듯 걸어가는 봄날 나도 당신이라는 꽃에 마음을 죄다 쏟아 붓고 어질어질 향기 물어 나르다 주저앉는 바람처럼 노곤히 그대 그늘에 머물고 싶습니다 지상은 지금 화사하게 물든 꽃 편지지 한 장 그 위에 자꾸 편지를 쓰라고 합니다 봄편지 / 강유정
우리의 시인 김용민씨가 등장해야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