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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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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밴크로프트, 더스틴 호프만 & 캐더린 로스 "졸업"(1967) 오프닝 타이틀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너와 얘기하기 위하여 다시 돌아왔네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누군가가 내게 들어와
내 머리 속에 이런 씨앗을 심어놓았네

지금도 침묵의 소리 가운데
불안한 꿈속에서 나는 혼자 걸었지
차갑고 습한 날씨 때문에 깃을 세우고
밤을 산산히 깨어버리는 네온 빛은
내 눈을 찌르듯 아프게 했지

침묵의 소리는 깨어졌고
그 환한 빛속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을 보았지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건성으로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부를 수 없는 노래를 작곡하는 사람들

아무도 침묵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네
"바보들! 당신들은 침묵이 암처럼 자라는 걸 몰라"
난 이렇게 말했지
"내가 가르쳐주지. 내 손을 잡게나"
그러나 나의 말은 고요한 빗방울처럼
침묵의 샘에서 메아리 칠 뿐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네온 신에게 매달렸지

그리고 그 사인이 나타났어
"예언자의 말씀은 지하철 벽이나 집의 홀에 적혀있다"
침묵의 소리 속에서 속삭였네
(블로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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