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여 뽐내지 말라, 어떤 이들은 너를 일컬어 무척이나 힘세고 무섭다지만, 넌 그렇지 않다. 불쌍한 죽음아, 네가 해치워 버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죽는게 아니고, 넌 나도 죽일 수 없다... 너는 운명, 우연, 제왕들, 그리고 절망한 자들의 노예. 그리고 독약과 전쟁 질병과 함께 산다. 아편이나 주문도 우리를 잠들게 할 수 있다. 너의 일격보다 더 편하게. 한데 왜 잘난 척 하느냐? 짧은 한잠 지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난다. 그리고 더 이상 죽음은 없다. 죽음이여, 네가 죽으리라. john donne(1572 - 1631)詩 "death, be not proud" / 張英嬉 譯 * 故 이윤우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