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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05.11.06 18:51

신동에서 황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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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가 무슨 수술을 받나? 조속 쾌차하길 빔.

berliner philharmoniker

독일의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po) 11.7 - 8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한공연.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po),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yp)
함께 세계 3대 교향악단. 1984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함께 내한 이후 21년만의 두번째 한국 공연.

카라얀의 탁월한 비지니스 수완으로 세계 어느 악단보다 많은 음반과 영상 자료를 남긴 bpo의 특징은
지휘자 선출, 단원 선발, 음반사 선정등을 정부나 이사회의 간섭없이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것임.

이번 내한 지휘자는 1980년 25세의 나이로 영국 버밍엄 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세계적인
악단으로 키워내고 2002년 베를린필 예술감독(상임 지휘자)에 취임한 "신동에서 황제로"란 찬사를 받고
있는 영국 출신 사이먼 래틀卿 (1987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 수여로 sir(卿)로 호칭).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고 항상 객원 지휘자가 연주하는 vpo와 달리 bpo의 지휘자로의 등극은 그야말로
세계 지휘자의 최고봉에 오르는 것과 다름 없음. 과거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다니엘 바렌보임등 세계적
거장들이 bpo의 상임 지휘자 자리를 노렸으나 단원들의 반대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한 바 있음.

* bpo 역대 상임 지휘자들(카라얀 이후 종신제에서 계약제로 변경) ;
한스 폰 뷜로우(1887 ~ 1892) - 아르투르 니키쉬(1895 ~ 1922) - 빌헬름 후르트벵글러(1922 ~ 1954)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55 ~ 1989) - 클라우디오 아바도(1989 ~ 2002) - 사이먼 래틀(2002 ~ )

연주 곡목
7일
베토벤 "교향곡 3번" - "에로이카"(일명 "영웅 교향곡")
라벨 발레조곡 "어미 거위"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

8일
리하르트 쉬트라우스 교향시 "영웅의 생애"
토마스 아데 "오케스트라를 위한 피난처(asyla)"
하이든 "교향곡 86번"

* "vpo가 보수적이지만 따뜻하고 우아한 사운드를, bpo는 다소 차갑지만 독주 악기의 기량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도회적 감각의 사운드를 살려낸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염두에 두고 기회 있을때 두 악단의
동일 곡 비교 감상도 좋을 듯 싶음. 우선 카라얀이 지휘한 bpo의 1984년 1월 연주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올려봄.

이곡은 1,2번과 달리 모차르트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베토벤의 개성이 처음으로 발휘된 역작으로
9개 교향곡중 9번 "합창"과 더불어 스케일이 가장 큰 곡. 작곡가 자신이 5번("운명")이상으로 높이
평가한곡. 베토벤은 원래 이곡을 나폴레옹 1세에게 헌정하려 했으나 그가 황제에 취임하자 "그도 역시
속물에 지나지 않아"라고 화를 내며 헌시를 적은 표지를 찢어버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음.
50분 가까이 되는 대작으로 시간 있을때 전악장 감상바람.

beethoven symphony no.3 "eroica" / herbert von karajan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1984년 1월 녹음)
1악장(14분 9초)


2악장(장송 행진곡, 16분 8초)


3악장(6분 7초)


4악장(12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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