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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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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이 능력 미달로 인한 여론의 뭇매에 시달리다 결국 불명예스럽게 물러났음. 코엘류 경질에 이어 14개월만에 두번째 중도 하차. 그는 떠나도 한국 축구가 안고 있는 만성 고질병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무슨 방법으로 치유할 것인지. 2002월드컵 4강의 위업은 한낱 반짝 우연이었으며 독일 월드컵 16강 여망은 정녕 공염불로 그치려는가.

지도력없는 3류 감독 한명 짜르는게 무슨 대수인가. 최소 10년 아니 5년앞을 내다 보지 못하는 구제 불능의 한국 축구의 현실이 한심한 것임. 정통하지 못한 정보만 믿고 그런 감독이나 데려오는 축구협회 인사들의 근시적 안목과 졸속 행정이 가져온 항상 조마 조마 마음 졸이며 예상해왔던 총체적 위기의 당연한 결과! 당장 내년 독일월드컵은 어찌할 것이며 2008북경 올림픽, 2010남아공 월드컵, 2012런던 올림픽등 저런 큰 대회를 줄줄이 앞두고 도대체 어떻게 대처하려는지. 며칠전 터어키에서 끝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제전인 2005하계 유니버시아드 축구에서 일본이 또다시 우승했는데(대회 3連覇) 한국은 조예선 탈락. 이 추세로 나간다면 한국 축구의 아시아 제패는 고사하고 조만간 중국에게 추월당하고 일본보다도 한 수 아래라는 소릴 듣게 될 날이 머지 않을 것임. 어찌하여 한국 축구의 위상이 이 지경까지 전락했는가.

소신(리더십)과 색깔과 지략은 없고 자기 변명과 임기응변에만 능했던 본프레레 감독이었지만 그의 퇴진이 문제 해결의 종지부는 아님. 그가 자주 지적한대로 선수들의 정신력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고 1차 책임을 통감해야할 축구협회부터 근본적 혁신이 필요한데도 그들은 외부의 원성은 외면한채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에만 급급, 요지부동임. 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기술위원회 요직에 있는 임원들 대부분이 과거 선수 출신들이라 당연히 공부는 담쌓고 공만 찾다고 해서 다 돌대가리들은 아닐텐데..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라는데서 축구협회에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신문 기사를 봤음. 그런거라도 공개적으로 한번 열어 무슨 얘길 하는지 들어봤으면 좋겠음. 하긴 지난 목요일 mbc 100분 토론(주제 "본프레레 사퇴, 한국 축구의 향방은")에 패널 자격으로 관계자 참석 요구를 했으나 이를 거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축구협회가 쉽게 응할리 없겠지만.. 협회가 무슨 성역같은 존재인가?

비록 패장이긴 하나 본프레레는 "어느 누가 지휘봉을 잡더라도 한국팀은 달라지기 힘들다”라는 뼈 있는 말을 했음. 2002 월드컵때처럼 협회나 프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없이는 감독이 원하는 방향의 선수 조련이나 전술 훈련이 힘들다는 얘기임. 한국 축구가 작금의 난국을 타계하려면 이제부터라도 축구협회의 체제 개편과 분위기 쇄신으로 내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해야하고 중국이나 일본처럼 10년, 20년 앞으로 내다보는 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 선수육성과 운영체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함.

후임 감독 선임은 더이상의 시행착오는 용납 안됨. 네임밸류만 따질게 아니라 역량이 확실히 검증된 인물을 영입해 하루빨리 월드컵(2006 6.10 - 7.10)까지 10개월도 채 안남은 기간동안 전력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 10개월은 절대 짧은 기간임!! 물건에 대해서 잘 모르면 돈을 조금 더 주고 비싼것을 사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인 감독을 데려올 때도 같은 경우 아닐까.

언론의 여론몰이가 군중심리에 끼치는 영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걸 이번 사태를 통해 새삼 실감했으며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한마디 지꺼려 봤음.

* 초롱이 이영표(토튼햄 핫스퍼)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건 대단한 일임. 한국축구의 국위선양이 아니고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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