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by 이창걸 posted Mar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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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기사양반!"  택시에 탄 손님이 운전사의 어깨를 탁치며
말을 걸었다.
그 순간 운전사는 핸들을 놓치고 말았다.택시는 앞에서 오던
버스를 들이 받을 뻔했고 운전사가 핸들을 확 틀자 택시는
보도로 뛰어올라 어느 건물의 유리문 앞에서 겨우 멎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운전사가 "당신이 날 깜짝 놀라게
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손님이,"미안합니다. 어깨를 툭 친다고해서 당신이 그렇게
놀랄줄은 몰랐습니다." 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운전사가,"아닙니다, 손님 잘못이 아닙니다. 오늘이
제가 택시를 몰기 시작한 첫날입니다. 실은 지금까지 25년간
장의사 차를 몰았거든요!"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