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고여덟되는 친구들이 남기까지,
작살난 관계도 꽤 여럿이었다.
융통성 없이 곧이곧대로 해석함이 지나쳐 심사가 사나와진 이들이었다.
맥락을 따라 잡으려다가.
제풀에 자존심 상한 이들도 있었고,
숨은 의도를 캐다 제 발이 저려 물러난 얼치기도 있었다.
판단하건데,
벗이란 이름으로 끝까지 남은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그저 듣고,
그냥 웃은 다음,
바로 버릴줄 알았다.
김진규 장편소설 <달을 먹다>에서 발췌..
인간은 원래 3가지 욕심이 있어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자랑, 이생의 정욕)
참 힘이 들지요.
우리 모두 이 생각을 전적으로 찬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