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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16.05.31 07:34

벗으로 남기...

조회 수 22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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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여덟되는 친구들이 남기까지,

작살난 관계도 꽤 여럿이었다.

융통성 없이 곧이곧대로 해석함이 지나쳐 심사가 사나와진 이들이었다.


맥락을 따라 잡으려다가.

제풀에 자존심 상한 이들도 있었고,

숨은 의도를 캐다 제 발이 저려 물러난 얼치기도 있었다.


판단하건데,

벗이란 이름으로 끝까지 남은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들은 그저 듣고,

냥 웃은 다음,

바로 버릴줄 알았다.


김진규 장편소설 <달을 먹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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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상 2016.05.31 10:01
    그렇케 생각하기란 여간 쉽지 않지요. 인생나이가 성숙되셨네요.
    인간은 원래 3가지 욕심이 있어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자랑, 이생의 정욕)
    참 힘이 들지요.
    우리 모두 이 생각을 전적으로 찬성 합니다.
  • ?
    오원석 2016.05.31 20:48
    경현 씨 글 오랜만에 봅니다...
    경현씨 글 위트와 유머가 있어 팬이었는데...

    이래서 나 작살난 벗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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