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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블로그21
2014.07.21 12:42

[re] 홀로서기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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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은 눈으로 보는 풍경과 달라서 멀리 있을 수록  크고 아름답다

강건너 아스라히 보이는 마을이 그렇고 구름이 사라진 지평선 너머 세상이 그렇다

가까웠던 것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 먼 것들이 다가와 가까워지는 아이러니....

그렇게 원근감에서 풀려난 풍경은 비로소 자유가 된다

     

삶이 고단하고 세상이 더럽고 마음속에 먼지가 날릴수록 떠남의 유혹은 더 절박해 진다

그런 유혹이 없다면 누가 이 삼복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 길을 떠나겠는가

이 땅의 길을 다 걸어 볼 수는 없지만 가끔은 혼자서 삶과 인간들을 멀리 밀어내고 걸어

본다는 것은 복되고 아름다운 일이다

아름다움은 오직 적막을 바탕으로 해서 말하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홀로서기....

그러나 홍현숙 씨의 길 떠나기는 홀로서기는 아닌 것 같다

홍현숙 씨는 혼자 서 있을 수있는 사람이고 그렇게 또 그렇게  살아 왔기에...

서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고 외롭기 때문에 인간이다






   



  • ?
    윤경자 2014.07.23 13:32
    용민씨의 명언같은 글을 여러번 읽어봅니다.
    아! 맞아. 멀리있는 풍경이 그래서 아름답구나..
    맞아! 아름다움은 오직 적막을 바탕으로 하는거야.
    그러니까 고독과 슬픔이 결여된 아름다움에
    감동은 없는거야. ㅎㅎ

    현숙이에게 보낸 편지에도 감동받고 있네요.
    외롭다가도 슬프다가도 돌아서면 또 즐겁고 푸근하게 어울릴 친구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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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숙 2014.07.23 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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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풍화 2014.08.01 09:37

    마음의 풍경....
    가까웠던것이 빠져나간 자리에 먼것들이 다가와 가까와지는 아이러니~
    서 있기때문에 외로운 것이고 외롭기때문에 인간이다
    넘 맘에 다가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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