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풍 솟대의 집
솟대 / 어디서 무엇이 되어
수평선 밖으로 날아가려다가
장대 끝에 올라앉은 새
깜박 잊고 날개를 두고 나왔는지
타임머신에 걸려 서버렸는지
제 각각의 방향을 향해 멈춘 몸짓과 시선
얼마나 날고 싶으면
하늘 쪽에 부리를 묻고 잠들었을까
서서 잠드는 것은 나무뿐 인줄 알았는데
날아라 날아올라라
바람은 멋모르고 박수를 치고
휘파람 불고
새가 나는 것은 날고 싶어서가 아니다
새도 살기 위해 나는 것
60이 훌쩍 넘도록 허공 붙들고 허우적대는
날개 없는 멍텅구리 새
블로그21
2014.07.09 19:19
솟대 / 어디서 무엇이 되어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16 | 12월 강 (낙엽) 2 | 김용민 | 2015.12.10 | 137 |
2515 | 황혼에 서서.... (제주 용눈이오름 일몰 ) 8 | 김용민 | 2015.11.11 | 199 |
2514 | 가을 강 (반포 세빛섬에서) 5 | 김용민 | 2015.10.25 | 158 |
2513 | <font color=purple face=바탕체><b>"22번의교정" 유물전시회를 다녀와서 2 | 홍현숙 | 2015.08.18 | 129 |
2512 | 7월 강가에서 (여행) 2 | 김용민 | 2015.07.03 | 157 |
2511 | 6월 강가 4 | 김용민 | 2015.06.06 | 176 |
2510 | 5월 강 5 | 김용민 | 2015.05.05 | 117 |
2509 | 아침 일기 1 | 김용민 | 2015.04.08 | 138 |
2508 | 사랑타령 | 김용민 | 2015.03.14 | 154 |
2507 | 포기 하지마. (강가를 거날며) 4 | 김용민 | 2015.01.12 | 230 |
2506 | <font color="purple" face="바탕체"><b>가슴이 시원해지는 영상 3 | 홍현숙 | 2014.12.30 | 239 |
2505 | 쉬세요 쉬세요 5 | 김용민 | 2014.12.29 | 186 |
2504 | 홀로 긷힌 꽃 | 김용민 | 2014.12.17 | 128 |
2503 | 타임캡슐 (광화문) | 김용민 | 2014.11.27 | 148 |
2502 | 화 | 권오현 | 2014.09.21 | 183 |
2501 | 유럽기행16 (플로리안 카페에서 마지막 휴식) 7 | 김용민 | 2014.09.15 | 177 |
2500 | 전춘혜와 주영순 5 | 박정숙 | 2014.08.25 | 204 |
2499 | [re] 홀로서기 3 | 김용민 | 2014.07.21 | 105 |
2498 | 사진 몇장 4 | 황준용 | 2014.07.18 | 176 |
» | 솟대 / 어디서 무엇이 되어 3 | 김용민 | 2014.07.09 | 155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