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8일, 어제, 작년에 이어 제 2회 ‘여학생 단합대회’가 열렸습니다.
뭐든지 좀 늦 되는 저는 일년이 지나고 이번 두 번째 모임에서야
이 모임의 성격을 확실하게 이해했네요.
'아~ 이건 보통 모임이 아니구나. 단순한 진자사모가 아냐.
이건 정말로 우리를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하고있는 해자가
우리, 21회 여 친구들의 더욱 알찬 미래를 위해 고심하여 시작한 아주 큰 그림이구나'
진자사모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들로 살고 있는 친구들이
해자의 초대로 아주 격조높은 식당에 모였습니다.
멋진 식사를 끝내고 후식 타임, 우리들은 회의장 같은 룸으로 자리를 옮겨
그 의젓함을 항상 닮고 싶은 우리 혜신 회장님의 사회로
한 사람씩 일어나 각자 하고싶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 친구들 한명 한명의 속 마음과 만나게 되는, 같은 여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짧은 이야기들이 어떤 위대한 연설보다도 더 가슴에 와 닿고,
어떤 우스운 개그보다도 더 재미있어 죽을 지경이었던건...
정말 신기한 일이었어요.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친구들과 보낸 그 따뜻한 시간들은 제게 예상치 못한 힘을 주었으니까요.
'네 마음은 더 넓어지고 네 자신감은 더욱 커질 것이고
너는 타인을 더 행복하게 해 줄거야.
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한 넌, 넌 더 멋지게 살게 될거야'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떠 올려 봅니다. 웃음이 납니다.
구순화, 최화숙, 홍기숙, 권은숙, 전선숙, 이명희, 이영희, 이소영, 김명옥
박혜옥, 임재복, 배영희, 안희영, 김혜신, 홍현숙, 최영해, 이해자, 오월금
강인하, 이인숙, 유성희, 김은영, 고영일, 김주완, 이영자, 박수영, 임풍화,
김미화, 김기업, 김순정. (저까지 31명이나 되네요)
춥고 추운 이 겨울의 끝자락에 이렇게 따뜻한 희망의 봄 바람을 불어 넣어 준,
함께 한 친구들 모두, 고맙다아~
후기
2013.02.19 01:18
아주 특별한 날 (2013년 2월 진자사모 후기)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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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삼스레 발견한 우리 친구들의 공통 분모
그건 바로 '성실'이었죠.
모두 우직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는 친구들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 준
마음은 더~ 아름다운 해자
너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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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렇게 시작된 미미한(?) 모임 "진자사모"
50줄 들어서며 시작한게 어느덧 13년이라니...
회장직을 맡으며 넘겨받은 수첩엔 깨알같은 우리들의 족적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었다
155회의 만남과 장소들....
그동안 이 모임을 이끌고 와준 최화숙,안희영, 이해자 홍현숙,구순화,강인하회장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보따리가 끝이 없이 이어지고...
떠날 비행기시간 앞에두고 참석해준 임재복
퇴직한다며 우동이라도 사고야 말겠다며 대전에서 와준 이명희
정말 오랫만에 나온 귀한 몇명의 친구들...
볕이 따뜻해지는 3월엔
우리 서울 외곽의 둘레길 함께 걸으며
못다한 우리들의 이야기 나누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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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11시 반에 해자와 소영이만 잠깐 보고
학교로 달려갔는데...마음은 2시 반까지 다시 오리라 하고는~~
뭔 일이 그리 많은지 저녁 다 되어 돌아와 친구들의 문자를 확인하니 모임이 대
성황이었다는구먼. 재복이와 명희를 꼭 봤어야 하는데...
혜신회장의 차분한 진행에 친구들의 영양가 있는 토크가 행복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암튼 넉넉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주는 해자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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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곳저곳에서 각자 열심히 살아온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이 이젠 그 수가 점점 늘어나
작년에 26명, 올해 31명, 내년엔 40명, 후년(15주년)엔 50명을 기대해 본다.
언제나 변함없는 친구들의 우정이 있는 우리는 참으로 부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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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내년엔 30명 이상 와야지' 하는 해자 말을 들었을 때
난 혼자 '그렇게 많이 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올해 정말 오바가 됐네.
올핸 해자가 '내년엔 35명!' 하던데 ㅎㅎ 화숙이 꿈이 더 크구나.
'완영씨! 더 힘내서 더 열심히 일해 주~세~용~~'
아마 해잔 이러겠지? '경자 제 모야? 도대체 우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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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그윽한 꽃모임에 못가 애석~~ㅠ
바라보면 든든해지는 친구들~
환하게 웃으며 서로 안부묻고 고개 끄덖이고...
그저 이모습들이면 되었다,생각했지요.
우리 오래오래 이렇게 만날겁니다,마음으로 마주보며.
그리고 힘을 얻겠지요. 어깨빌려주는 친구들에게...
행복한 하루였어요.
벌써 내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