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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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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사모 새 회장 김혜신

혜신이가 진자사모 새 회장이 되었다.
학창 시절. 태상근 선생님의 기하시간.
"이 문제 나와서 풀어 볼 사람" 하시면 
손을 반짝 들고 앞에 나가 또박또박
설명까지 그렇게 잘하던 혜신!
예쁘고 깔끔한 그 때 그 분위기 그대로 가는
혜신이를 나는 참 좋아한다.
앞으로 어떤 스타일로 진자사모를 끌고 갈지 기대된다.

#지은숙 - 그 옆에 가면 꼭 맛있는 거 나온다.

눈 예보가 있었지만 아침부터 
별로 반갑지 않은 겨울비가 내린다.
'식당으로 바로 갈까?' 약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올림픽 공원으로 가기로 한다.
약속 장소인 올림픽 공원 안에 있는 제과점으로 가니
 따뜻한 실내에 커피향, 고소한 빵굽는 냄새에
을씨년스런 날씨 탓에 처지려던 기분이 좋아진다.
투병중이던 우리 친구 경미가 문득문득
살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던 그 냄새...

은숙이가 알록달록 무늬가 있는 천으로 된 가방에서
뽀시락 뽀시락 꺼내어 먹으라며 준다.
달콤한 찹쌀떡, 귤 두 개.

혜신, 은숙, 순화, 화숙, 경자, 나 이렇게 여섯명이
밖으로 나와 우산을 쓰고 올림픽 공원을 걷는다.
상쾌하다.
걷다 보면 눈,얼음, 빗물로 아주 미끄러운 구간이 있다.
그럴 땐 바로 상노인 포즈 나온다.
엉금엉금~~ 옴메! 무서버~~~~ 

#점심 산 기업이

기업이와는 중학교때 같은 줄 앞뒤로 앉은 적이 있다.
그 때는 기업이가 이렇게 한 기업의 CEO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밥도 잘 사고 동창 모임에 협조도 잘하는 멋쟁이 기업인 기업이! 
나는 만날 때마다 중학교때 앞뒤로 앉았던 
그 인연을 강조한다.

점심은 샤브샤브.
가격 착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식당으로 인하, 명옥, 은식, 희영, 권은숙, 영자, 기업이가 왔다.

#현숙이

아산병원으로 다같이 문상을 갔다.
몇달간의 간병으로 많이 야윈 현숙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지금 이 순간 무슨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그냥 잠시라도 옆에 있어 주는 것 밖에.
고인이 부디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원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도 결국은 
이별의 순간을 맞는다.
이 불변의 사실을 나는 잘도 잊고 산다.
성내고 미워하고..  모두가 부질없는 일이건만...
그래서 또 언제 깨질지 모르는 다짐을 다시 한다.
지금 이 순간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자!

귀가길에도 비는 계속 내린다.
곧 입춘이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또 슬픔도 기쁨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세상 오직 하나뿐인 내 친구들아!!!
사랑한데이!!!!!!



































































































  • ?
    윤경자 2013.01.23 22:22
    '훈녀 친구' 선숙이의 후기를 읽노라니
    가슴이 찡해 지네요.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쩜 그렇게 '괜찮은지'... 이들의 친구인 나도
    정말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오정희 2013.01.24 19:08
    아, 혜신이가 진자사모 새 회장이 되었지요...
    맵씨, 솜씨, 맘씨 모두 갖춘 이 예쁜 친구를 나도 좋아합니다.
    '혜신스따~일' 덩달아 기대 되네요.^^
  • ?
    김혜신 2013.01.25 14:32
    그간 교회일과 먹고사느일로 많은 친구들이 꾸려 주었던 동창모임을 비롯하여 진자사모도
    베풀어준 잔치에 조차도 성실히 참석치 못했음이 그저 미안할뿐~~~~
    가나다순에 더 이상 뺄 수도 없이 돌아온 순서.....
    이제는 친구들 위해서도 잘 섬겨야곘다는 다짐입니다
    보기보다 어리버리 헛점이 많지만 우리의 '보석같은 친구들"때문에 "홧팅"해 보렵니다
  • ?
    최영해 2013.01.27 07:26
    혜신이호 진자사모 기대가 크다.
    나 또한 차려놓은 잔치에 제대로 참석도 못하고 지내왔지만, 그곳에 가면 정다운 친구들이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 마음한켠의 고향같아 푸근하기 그지 없다.
    친구가 많은 사람이 수명도 길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참 행복한 노후를 맞는 셈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같이 다닌 혜신이는 그 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변합없이 그 성품 그 모습 그대로이다. 신사임당을 닮은 혜신아, 봉사 고마워. 그리고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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