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가평 과수원에 와 있는 시간이 많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서울가서 토요일 결혼식 일요일 선농축전 오늘은 과수원으로...
바쁘다 바뻐~
홍익농원은 운악산 아래 위치하고 있다.
개울건너 과수원 앞에는 성운사 절이 위치하고 있고
뒤로는 키큰나무가 많아 피톤치드가 풍부하다
도착하자마자 창문을 다 열어놓고 심호흡을 한다
으~음~ 서울서는 맛 볼 수 없는 시원하고 상큼한 이 맛~!
한마디로 청정지역이라 할까...ㅎㅎ
기온이 서울하곤 5,6도 정도 차이가 난다.
오늘도 스웨터를 입고 있다.
그럼 여름에는 시원할것 같은데 올여름 지내봐야 알겠지
지난주엔 고추,가지,들깨,토마토,오이...모종을 사다 심었다.
남편이 밭에 거름을주고 비닐을 씌운뒤 간격을 맞춰 위치를 정해주면
구멍을 뚫고 물을 붓고 모종을 심고 흙을 덮은후에 물을 준다
처음 해 보는 일이지만 재미 있었다.
잘 자라서 튼실한 열매를 맺길 기다리며...
단호박,수세미,상추,쑥갓,홍당무,시금치,호박,옥수수는 씨를 뿌려 새싹이
파랗게 나오기 시작했다.
마트에서 사 먹을땐 모르던 새싹 하나에도 소중하고 신기한 마음이다.
감자,토란은 오래전에 심었고...
곳곳에 먹거리가 풍성하다.
취나물,다래순,냉이,시금치 데쳐 무치고
달래 캐서 장아찌 무치고
쑥,부추는 전 부치고
두릅 따다 데쳐 초고추장과
돌나물로 담군 물김치를 상에 올리면
와~ 웰빙 식단에 흐믓하다.
두릅,다래순 따느라 손목엔 상처 투성이.
나물 뜯다가 손톱엔 항상 꺼멓게 풀물이 들고
한동안은 쑥 뜯느라고 어찌나 바쁘던지...
데쳐서 냉동실로 go~
쑥개떡 만들시간이 없어 쑥을 넣은 쌀가루에 쑥과 견과류를 넣고
버무려서 찌면 먹을만 하다.
오늘은 멧돼지가 밭에 내려와 모종을 뭉개고 가서 모종을 보충했다.
이제 꿈나라로 가야할 시간이네 굿~나~잇~!
아래 사진은 홍익농원에서 찍은 매실꽃과 사과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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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들면 시골생활도 어렵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