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한테서 들은 희소식.
진자사모에서 5월 진행하기로 했지만
궁금증에 참을성까지 없는 궁금녀는 바로 실천에 옮겼다...ㅎㅎ
강변역에서 팔당가는 버스를 타고가다 친구가 버스에 올라타면서
나는 봄을 찾기 시작하였다.
팔당에서 중앙선으로 환승하는 순간.
연세 지긋하신 언니,오라버니들이 많이 내리셨는데도
전철안에는 서서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들 어데로 가는건지~?
경춘선은 닭갈비때문 이라지만...물어보고 내릴껄...
양수역에서 하차. 양수역 옆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로 갔다

작년에 다른친구랑 운길산 산행하려다가 날씨가 나빠서 도보로 팔당까지 가봤고
오늘 친구도 자전거로 가 봤다고 해서 오늘은 양평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중앙선 복선화에 따라 폐선된 철도 부지를 자전거길로 조성하게 된 4대강 국토종주
남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 와부읍 팔당리에서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구간이다.
남양주시와 양평군이 합자하여 총길이 26.8킬로미터를 자전거 도로로 개설하였다.
신분증을 맞기고 번호표를 받아 목에 걸었다.
햐~ 자전거도 쌤삥? 준비운동도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지나면서 전철과 만나 함께 달리니 신나는거 있죠~?
전철은 나 보다 뒤에서 오더니 날 두고 바쁜 걸음으로 내 달려갔다
재미있게 달리면서 사진 찍는것도 잊고 달렸다.
간단한 먹거리가 준비된 포장마차가 몇군데 있고
철로를 이용한 쉼터도 많이 있다.

신원역 조금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택했다.

정확히 말하면 다리 아래로 건너는 거지.

그럼 강은 더 가까이 다가 왔다.

달리다 뒤를 돌아본다

양평방향 표지가 되여있는데 강물옆으로 넓은 도로가 나와 룰~루~랄~라~
쉼터에서 두친구가 가져온 꼬마고구마,경주화남빵,콜라겐,오렌지,커피...
힘차게 달리려면 많이 먹어야 해~...ㅎㅎ
또 얼마쯤 달렸을까~?
자동차 대로와 만나서 진행 할 수 가 없었다.
턴~ 하면서도 강변경치에 취해서 지루한줄 모르고.
터널도 5개정도 지나고 .
어두운 터널을 지나 건너편 멀리보이는 눈 덮힌 하얀산은
즐거운 마음을 더 상승 시켜주었다.





이렇게 달렸더니 국수역 도착.
대여시간이 3시간이니 이제 돌아가야 한다.
양수역으로 가면서 사진 찍기 시작한다.
양수역 도착하니 20분정도 시간이 남아 지난번 못가본 북한강 철교를 갔다.
이 길로 기차가 다닐땐 상상도 못했던 풍경...
녹슨 트러스교를 지나며 두물머리,팔당호수와 북한강을 시원하게 바라본다




흐르는 강물을 볼 수 있게 강화유리로
심장병환자는 조심하라 했지만 광진교에서 수련?해서 아무문제없이

멀리보이는 운길산역을 줌으로

자전거를 반납하고 양수5일장을 찾아간다.
오일장을 둘러보고 유기농 쌈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봄바람이 아쉬워 냉이를 캐러 간다.
큰냉이는 오일장에 다 나갔나봐 어린냉이만 한줌씩 뜯어왔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 지어주는
그녀와 함께한 행복했던 하루...
그냥 그렇게 봐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