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노랑 햇살이... (진자사모 후기)

by 윤경자 posted Feb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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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전거타기 대신에 등산을 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수서역에서 6명의 친구들과 만났다.

아주 예쁘고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 순화, 해자, 현숙, (지)은숙, 화숙, 성희를.
 
대모산! 보드라운 흙 산길이 꼭대기까지 뻗어있어
난 스틱을 꺼낼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실제로 3시간 동안이나 오르 내리면서 우리는 초반부에 한 번 멈춰
친구들이 싸온 간식을 잠시 먹은 것 이외에는 별로 쉬지를 않았다.

후후..  또, 되는대로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우린 사진도 한 장 안찍었다. 

그저 이 친구, 저 친구랑  짝꿍이 되어 걸으면서
생각나는대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웃고...
'우리는 마음 먹은대로 걸어다닐 수 있고 옆에는 좋은 친구들이 있다'
등산의 즐거움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연 노랑 햇살이 가득 퍼 져 있다.
맞아, 봄이야, 봄! 어디선가 문열리는 소리가 들린 것같다.
'open spring!' 우리는 네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속에서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꽃피울게. 

 
점심으로는  바쁜 가운데 식사만이라도  함께 하려고 달려온 5명의 친구들 -
(배)영희, 희영, 인하, 기업, 명옥이. -까지 더해 맛있는 낙지볶음을 먹으면서,  
어린 시절의 선생님들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던 중 좋은 계획 한 가지가 결정되었는데
4월 모임에는 괴산 해자네 집에 가서 1박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도 가지고
쑥도 캐어 쑥 떡도 만들어 오자는 것!
홍홍... 벌써 쑥내음이 나는 것 같다.
 
 
오늘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 준 은숙이에게 감사하고
겨우내 지친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즐거움으로 채워 준 11명의 친구들!
고~맙습니다.   
 
우리 3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