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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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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 우리 진자사모친구들, 16명
장마 쫑파티를 아주 거하게도 했다.

종합운동장을 떠나 1차 집합지, 세미원에 모여
해자의 빵과 인숙의 찐 계란으로 포식을 하고
모두 약속이나 한 듯 그 예쁜 <마데인 Mr. Park 양산>들을 쓰고
세미원을 떼 지어 다녔다.






호수위에 멋진 초록 연잎을 잔뜩 띄우고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그냥 쓱 올라와서는
끝을 분홍으로 살짝 멋을 내고 활짝 피어있는
연꽃들의 당당함이란!






정말 그 티 없이 깨끗하고, 세련되고 기품있는 모습에
예의를 차려 경의를 표하고 싶어졌다니까.

그럼 우린?
그 간의 오랜 비 때문에 참고 참았다가
작정이나 한 듯 내 쏘는 뜨거운 햇볕에 눈도 잘 못 뜨고
몰려 온 무더위에 눌려 땀을 줄줄 흘리고 있는
‘만물의 영장’들이었지...

그래서인지 우린 금세 자리를 옮겼다.
후후 전주관... 우리는 꼭 시장할 때만 식사를 하는 건 아니니까...
푸짐하고 맛있는 더덕구이 정식을 ‘맛있다’를 연발하며 또 포식을 했다.





기숙이가 아주 작정을 했는지 점심도 사주고
순도 99%의 말랑한 쑥떡까지 준비해왔다.

그리고는 주완이가 예쁜 손수건을 하나씩 돌렸다.
재빠른 친구들, 남는 손수건을 하나씩 더 잡고 행복해하는 모습이란!

얘들아, 친구들아! 너네는 점심을 안 사줘도, 선물을 안 줘도,
나보다 더 가져도 그냥 그대로 얼마나 예쁘다구...

그리고 우리는 오늘의 메인 코스, 중미산 휴양림으로 들어갔다.
나무 그늘아래를 걷자니 곧 물소리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와~ 이제 시원하겠구나... 기대감으로 코스를 따라 올라가는데
휴~ 나무들 하나 하나가 우리와 같은 체온을 가진 게 분명했다.

태양열과 지열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습한 열기로 인해
이 중미산 휴양림은 대형 초록 찜통이었다.
화숙이가 보온통에 무겁게 가져온 차디찬 막걸리를 마시고
다시 걸어도 땀이 줄줄... 개울을 그냥 지나온 게 후회막심이었다.

서둘러 내려오며 개울을 찾아 발이 시리도록 담그고 있었는데도
다시 걸으니 그대로 찜통이다.

하산 후 주완이가 건네주는 시원한 홍시쥬스가 어쩜 그렇게 맛 있던지...
그리고는 후후... 아무래도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또 시원한 막국수 집으로...

다음 달엔 8.15 연휴로 한 주를 미루어 8월 22일에
명옥이네 별장에서 1박을 하며 신나게 놀기로 했다.
벌써 활기찬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함께 하면 아니,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운 일급 친구들...
순화, 은식, 은숙, 화숙, 해자, 주완, 희영, 명옥
기숙, 선숙, 선옥, 성희, 현숙, 순정, 그리고
와병중임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을 다 해 수고한
인하회장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
    윤경자 2011.07.19 12:55
    후기 말이예요.
    삼세번까지 거부 당하면 인하회장님의 상처가 클까봐
    묵묵히 수렴하였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후후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나는 모든게 집에 와서야
    생각이 나네요) 잘못한것 같아요. 민폐를 끼치네요.
    에유~ 죄송합니다.
  • ?
    강인하 2011.07.19 14:12
    친구들 모두모두!!!
    각자의 색깔은 아주 완연히 다른데 만나기만 하면~
    더 이상의 화음은 없는거 같아요 (순전히 제 생각인가요? 모두 동의하실꺼라 사려됨ㅎㅎㅎ)
    사랑과 신뢰, 배려위에 나름 다 바르게 살아온 아름다움때문에.....

    이 나이에 어찌 친구! 너(경자) 같이 글을 쓸 수 있는지?
    머리 더 많이 돌아가면 친구들이 엄청 질투해요^^^^^^^^^^

    저녁 사주고 후기 쓰고 수고가 넘 많았어요
    어휴~ 더운데 감사 감사해요.
  • ?
    이해자 2011.07.19 15:22
    전혀 가미되지 않은 순수덩어리 경자의 후기로,재주꾼 현숙이의 사진으로
    친구들의 웃음이 다시 살아나네^^..

    인간 네비 희영,순화 띨띨한 친구땜에 고생 많았다.ㅎㅎㅎ
  • ?
    이은식 2011.07.19 15:36
    휴양림 산책로라기엔 꽤 가파르고 불어난 물로 깊어진 계곡.
    나 때문에 산책을 포기하고 함께 남아준 주완, 해자, 인숙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내가 도대체, 왜, 어쩌다가, 이렇게 '민폐' 1호 찌질이가 되었는지...ㅠ.ㅠ
    미안해!! 친구야^^

  • ?
    윤경자 2011.07.19 16:08
    숙련된 슥슥이 은식이가
    도대체, 왜, 어쩌다가, '민폐'운운하는
    찌질이가 되었는지...ㅠㅠ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 기운을 돋워주는
    은식아! 제발 다시 숙련된 슥슥이로 돌아가래이^^
  • ?
    전선숙 2011.07.19 17:48
    장마가 끝나니 바로 기다렸다는 듯
    찜통 더위가 시작되었다.
    더울 때는 그냥 더위에 내 몸을 맡겨야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땀이 쏙 들어간다.

    '깨끗하고 세련되고 기품있는' 연꽃을 닮은 친구들과 함께 한 하루
    너희들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친구들아!!고맙데이.

  • ?
    최화숙 2011.07.19 17:57
    왜 후기 쓰기가 돌아돌아 결국 경자에게 가는 지 우린 다 안다.
    어찌 그리 표현을 예쁘게 잘 하는지..ㅎㅎ
    만나면 또 담달이 기다려지는 진자사모~^0^
    좋은 친구들이 있어 우린 참 행복한 인생!!
  • ?
    홍현숙 2011.07.19 20:19
    경자야 너는 모르지~?
    머리 잘 안돌아 가는 너(경자)가 쓴 후기에 우리 모두 대만족 한단다...ㅎㅎ

    너를 사랑하는 친구가 사진과 음악 올렸다
  • ?
    김명옥 2011.07.19 23:14
    우리 진자사모의 영원한 대변인 경자! 난 너 팬이야!
    우리 모두 다음 호를 기대한다!
    사진이라면 질색 할 나이가 된 내가
    또 다시 사진찍히길 좋아하다니...쯧쯔
    사진 속 우리가 넘 예쁘고 행복해서
    난 맘 바꿨지 쭈--------욱 찍히기로...
    (현숙이 니가 수고가 만타 몬난이 얼굴들 각색하느라ㅋㅋ)
    근데 다음에 모일 곳 별장이 아니라 숲속 오두막이라니까!!!
    옛날 외가집 가듯 모여서 놀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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