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3월

을지로 6가 천하부고 교정 뒤편에 붉은 벽돌의 도서관이 있었지...

위충량 선생님 밑으로 선남, 선녀들이 모여든지 어언 45년....

지금은 씨, 선생님, 박사님, 교수님, 여사님, 사장님 등의 호칭을 받고

있지만 그때는 모두가 군, 양이 아니었던가?

1. 누가 누가 있었던가?

  21회 동기 중 1호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해창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도록 우리들의 치아를 책임지는 박종만군

  서울대 치대의 이재봉군, 한국방송통신대의 조성교양, 한남대의 강정희양

  초등학교의 윤기정군, 웬만한 가수보다 월등한  오정희양

  안정희양도 있고 고인이 된 조정희군(?)도 있었으니 정희가 4명 이었군....

  우리들 홈페이지에 다양한 소재를 넓고 깊고 길게 소개하는 김여영군

  여동생과 동기동창인 김주선군, 미국에 가있는 이상강군

  김재일군, 김한태군, 이명식군, 최영진군 등이 있었고

  임선옥양, 강인하양, 오월금양, 이대교양 등도 있었지....

  빠진 사람 없나?

2. 동기회 소모임에는 누가 누가 일을 하나?

  이명식군이 빛 그림 회장님으로 계시지? 한번도 못나가 보았네...

  진자사모회장님으로 강인하양이 있지! 한번도 못가 보았네...

  임선옥양이 동기산악회 부회장님으로 계시지? 자주못가 미안...

  도서반 회장으로는 윤기정군이 봉사를 하고 있으니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학교시절 이들의 눈동자와 머리빛이

  유난히 빛났던 것을 그때는 몰랐었지....

3. 근정훈장은 아무나 타나?

  2011년 5월15일 스승의 날이었지...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던 시절에 비하면

  스승님들이 서글퍼지는 세태에...

  서울광남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는 윤기정군이 스승의 날에

  녹조근정훈장을 받았음을 어제 저녁을 잘 얻어먹으면서 알게 되었으니

  이 어찌 축하하지 않고 널리 알리지 않으리오?

  근정훈장은 5등급으로 되어있는데 그중에서 2등급이 녹조근정훈장이고

전국16개 특별, 광역시 및 도에서 8곳이 선정(서울은 하나)되었으며

정년퇴임 시에도 훈장수상이 하늘의 별따기 같지만 재임 시에는 더더욱

어려운 수상을 하였으니

이 어찌!! 천하부고, 21회, 도서반의 영광과 자랑이 아니리오?

축하하오! 장하오! 우리들의 윤기정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