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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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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워요."

    이문세의 노래말이 120% 가슴 속으로 스며드는 하루.
    가시거리 30Km, 저 멀리 스카이라인이 한달음으로 다가온 하루.
    14명 노랑이들이 가을 합창을 시작하다.

    지휘
    - 현숙 : 꼼꼼하고 치밀함에 배려하는 마음씨, 리더십까지 갖춘 진자사모의 지도자.

    제1소프라노
    - 성희 : 외유내강형으로 회장의 탄탄한 서포터즈 역할을 하는 그녀의 커피는 화나스틱.
    - 명숙 : 푸근한 인정과 넉넉한 마음씀으로 배려하는 그녀는 또 하나의 소프라노 서포터즈.
    - 풍화 : 특유의 씩씩함과 저돌성, 솔직함으로 언제나 합창을 UP시키는 그녀.

    제2소프라노
    - 인숙 : 넘치는 유모어, 거기다 카리스마까지, 그녀가 없으면 우리의 합창은 앙꼬없는 찐빵.
    - 선옥 : 뛰어난 기억력과 풍부한 성량을 강점으로 화음을 주도하는 능력의 소유자.
    - 정희 : 미얀마에서 날아와 피곤을 무릅쓰고 동참해 웃음을 선사한 참 이쁜 친구.

    메조소프라노
    - 순화 : 자신의 많은 강점을 최소화시키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돋보이게 하는 어울림.
    - 영희 : 조용한 가운데 푹 삭은 갓김치처럼 자신의 역할을 감칠 맛나게 해내는 모범생.
    - 경자 : 밝고 명랑한 음색으로 이른 봄 종달새처럼 상쾌함을 선사하는 만년 소녀.

    엘토
    - 화숙 : 진자사모의 영원한 고문이자 나침반, 맛집 탐방에 지대한 공헌자.
    - 은숙 : 차분하고 잔잔한 음색으로 꼭 있어야 할 어울림 화음의 대표주자.
    - 항수 : 논리정연한 화술과 반듯함으로 엘토의 특성을 잘 살릴 줄 아는 그녀.

    비온 뒤 맑음.

    한껏 삽상해진 가을에 몸을 맡기고 탄천 자전거길 내내 우리의 합창은 계속되었다.

    길 위에서 만난 코스모스, 맨드라미, 백일홍은 우리들을 순식간에 어린 시절로 되돌려놓고  
    바람 빠져버린 바퀴에 바람 넣느라, 자전거 교체하느라 가끔 음 이탈도 있기는 했지만
    러시아풍 퓨전 레스토랑, 솟대정원의 그림같은 정원과 연못 덕분에 멜로디와 화음은 한층 더 감미로워졌다.

    이렇게 우리는 가을에 시동을 걸고 우리들의 합창을 가을 하늘로 높이높이 날려보냈다.





  • ?
    홍현숙 2010.09.28 07:53
    희영이의 무궁한 잠재력에 또 감탄~!

    어제도 매우(?) 즐거운 날 이였다네...
  • ?
    최화숙 2010.09.28 13:34
    ㅎㅎ.. 희영의 반짝반짝은 단연 일인자!!

    희영은 어느 파트? 아무래도 전파트에서 쟁탈전이 있으리라^^&

    산속 멋있는 야외카페에서의 우리 수다화음은 정말 화창한
    가을 하늘 그대로였다~~~
  • ?
    오정희 2010.09.28 14:27
    '안희영'이라는 작성자 이름 읽기 전
    제목 보고 난 이미 희영의 글임을 알아챘다.

    그러고 보니 희영이는 지휘를 하였나보다.ㅎ..ㅎ..
  • ?
    윤경자 2010.09.28 17:23
    와~
    어제의 모든 즐거움을 가슴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우리 희영이의 멋진 솜씨좀봐~~~
    읽으며 또 읽으며 한참을 웃는다.

    도대체 10월을 어떻게 기다린담!


  • ?
    이인숙 2010.09.30 07:35
    자전거 행사에 참석하기엔 항상 큰 결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끝난후엔 늘 흐뭇함을 느끼며 그 먼 길을 다시 돌아오곤한다.
    이렇게 날 즐겁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더 먼길도 갈꺼다 ㅎㅎ^^

    친구들에대한 애정을 재치있게 표현한 이삔 지~지~ ~배~~~
  • ?
    박혜옥 2010.09.30 15:25
    너희들의 아름다운 합창이
    내 귓가에도 들려온다.

    신나게 자전거길을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멋진 가을풍경이 달려온다.



  • ?
    임풍화 2010.10.03 01:13

    으매~~~~
    난 할 말을 잃어버렸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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