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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21회 동기회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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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 진자사모 모임. 
14명의 매력 만점 노랑이들이 모였다.
오늘의 행선지는 산정 호수.
10시 잠실 운동장에서 성실 모범 기사 정숙, 성희, 명숙의
차량에  나뉘어 타고 출발~~~.
 
산정 호수. 도대체 몇년만인지..
아이들 어릴 때 몇 번 와 본 뒤론 처음이다.
월요일 한산한 도로를 달려 산정 호수 도착.
 

사방이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 쌓인 호수.
그간의 장맛비로 물빛이 약간 탁하다.
바쁠 것 없는 우리들. 호수를 따라 느린 걸음으로
한 바퀴를 도니 고온 다습한 날씨에
목수건이 땀으로 푹 젖는다.
 
다음 코스인 평강 식물원으로 이동하여
식물원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절로 몸보신이 될 것 같은 한방 비빔밥을 먹었다.
오늘 진자사모에 첫 선을 보인 명옥이가 밥 값을 냈다.
올 10월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홍회장.
빠듯한 예산으로 고심중인 현숙이가
경비 굳었다며 엄청 좋아 한다.
친구들도 '명옥이가 젊어 보인다' 또는 '인간성이 좋다'는등
한 마디씩 하며 밥값(?)을 한다.
뭐 꼭 점심을 사서가 아니라
40여년만에 보는 명옥이는 나이를 곱게 잘 먹었다.
그 동안 잘 살아왔다는 증거겠지.
 
평강 식물원.
숲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이 식물의 세계도 보통 재미있는게 아니다.
그저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벌, 나비들도
아무 꽃에나 그냥  날아 드는게 아니라
예쁘고 향기로운 꽃들을 좋아 한단다.
그런 벌, 나비들을 유혹하여 씨를 퍼트리기 위해
꽃들도 별별 노력을 다 한단다.
얘들도 다 나름 생존 전략을 갖고 있다.
우리가 듣지 못할 뿐이지 서로 대화도 나누겠지?
그저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고 있는 나로서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각성해야 되겠다.^^
뭐 이런 저런 나무나 꽃이름은 듣는 즉시 잊었지만
토종 한국의 나무라고 할 수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
구별하는 법은 완전히 익혔다.
 

 
초복인데 오늘은 구름 낀 날씨에 간간이 비를 뿌리며
덥지 않아서 다니기가 참 좋다.
우리의 진자사모 모임에 항상 이렇게 날씨가 받쳐 주는 것은
모두 홍회장님의 음덕이라는 아부성 발언도 나왔다.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초복)
조금 일찍 해산.
성희 차를 얻어 타고 구이역에서 내리니
확~ 무섭게 덮치는 무더위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와! 오늘 서울은 이렇게 더웠구나.
나 혼자 신나게 놀다 온 것이 살짝 미안해서
삼계탕 재료를 사 들고 집으로~~!!
 
-끝-
 
잠실 운동장까지 왔다가 급한 일로 돌아 간 경현이.
별 일 없었겠지?
친구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는 홍회장님,
안전 운행 노력 봉사 해 준 기사 성희, 명숙, 정숙.
함께 했던 친구 경자, 희영, 은숙, 항수, 순화, 선옥,
명옥, 인하, 화숙,
모두 모두 고맙데이!!!

  • ?
    안희영 2010.07.21 18:48
    발빠른 일본이 소나무를 자기네 나무라 등록(?)해서 Japan Tree라고 한다는 사실을 어제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는 궁여지책으로 잣나무를 한국의 나무라 등록(?)했다는 사실도...

    정조대왕이 소나무를 사랑해서 소나무에 엽전을 매달아 놓고 땔감이 없어 나무를 하러 온 백성들이 나무를 베지 않고 그 엽전으로 땔감을 사게 했다는 사실도..

    이렇게 진자사모에 나가면 얻는 것이 많아 즐겁다.

    약속장소까지 나왔다가 돌아간 경현아! 괜찮은 거지?
  • ?
    최화숙 2010.07.22 11:53
    산수국의 색갈이 파란색이었다가 하얗게 되면서 뒤집어지는 이유도..(아줌마된거라나~)

    산정호수둘레길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거기에 덤으로 신언니의 대성참도가집도 구경하고..
    평강식물원의 창세기부터 시작하는 성경테마이야기정원도 새로웠고..
    회장님~ 장소 물색&여러가지로 애쓰는 덕에 우린 매번 호사하며 즐겁다^^*

    "써머타임"이 참 요즘 날씨와 맞아떨어지네~ ^&^

  • ?
    윤경자 2010.07.22 14:44
    어쩜 그렇게 알찬 1일 여행이었는지..

    다 의미가 있는 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진짜루 감동한날.
    우리 인간생활과 동일하게 아주 진지한 식물의 세계가!
    거기엔 치열한 생존방식과 살기위한 속임수까지...
    지금의 내 생활은 작은 부분이란 게 새삼 느껴져 마음이 편해진날.

    이 멋진 써머타임을 들으니 예쁜 노란쟁이 친구들이 한명 한명 지나가며 웃어주네.
    그래서 웬종일 듣는다. 얘덜아~ 고마워~
  • ?
    전선숙 2010.07.22 19:15
    와! 부지런쟁이 현숙아!
    사진과 음악 '써머 타임'을 곁들이니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네~.
    나른~한 노래와 친구들의 이뿐 미소에 취하여
    정신이 몽롱해지는구나.^^ 쌩유.


  • ?
    박정숙 2010.07.22 19:47
    산정호수와 이를 둘러싼 산들의 풍경이 멋졌다.
    장마비로 엄청난 폭포수가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도 일품이었고.
    얼마 전 막을 내린 TV연속극 <신데렐라 언니>에서 막걸리 빚던 <대성도가> 세트장도 이채로왔다.
    평강식물원에서 사온 붉은 <베고니아>를 분갈이 하고 그윽한 마음으로 들여다본다.
    급할 것 없었던 우리들.
    즐거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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